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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농법으로 토마토 당도를 높히고 병해충도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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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10-03-30 23:16 조회13,8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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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바닷물을 적당한 비율로 농작물에 살포하면 힌가루병이나  노균병 등 병해충방제와 생육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더불어 24개 작물로 확대하여 바닷물 안전사용기준 설정을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고 하는 소식을 접하고 저는 반갑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벌써 10여년전부터 토마토 작목에 바닷물을 사용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참외 농가에서 바닷물을 10~20% 희석시켜 10a당 90kg씩 2회 살포하여 흰가루병의 예방 및 방제에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또한 오이와 호박에서도 바닷물 원액을 30%로 희석시켜 뿌리면 작물에 장해를 일으키지 않고 효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남 신안 농가에서는 바닷물 원액을 수확 2개월 전부터 2주 간격으로 10a당 100~200ℓ씩을 살포해 양파 노균병을 방제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또한,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에서는 오이, 토마토, 고추, 상추, 잎들깨 등 5개 작물을 대상으로 바닷물의 안전사용농도를 실험해 오이, 상추, 잎들깨는 10~20배, 고추, 토마토는 40~50배 농도로 바닷물을 희석시켜 사용할 경우 잎의 크기가 커지고 줄기가 튼튼해지는 등 작물생육 촉진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소식입니다.

 저는 그동안 토마토 당도를 높히기 위해 바닷물을 사용해 왔습니다.
바닷물을 사용하게 된 동기는 1998년 7개동의 하우스 중 한개동의 방울토마토가 유난히 당도가 좋아 살펴보았더니 옛날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자리에 하우스를 지었던터라 양액재배시설을 하고 폐양액을 재활용하기 위해 바닥에 묻어놓았던 폐양액탱크가 갯펄에 밀려 쭈그러들면서 커다란 구멍이 뚫여 갯펄에 우려진 양액이 작물에 흡수되어 당도가 좋아진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염분때문에 당도가 높아진것으로 오인하여 소금을 투입해본결과 생장점이 토마토의 타들어가는 피해를 보았고 다음엔 소청 천 자루를 만들어 갯펄을 담아 양액탱크에 넣어준 결과 점적호스 구멍이 막혀 애를 태우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공주대학교 최고 농업경영자과정을 다니며 알게된 교수님께 전말을 설명하니 바닷물속에는 18가지의 각종미네날성분이 함유하고 있으니 사용 해보라는 말씀을 듣고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600평 1동에 폐양액탱크에 격일제로 20리터를 넣어주기 시작하여 약간의 피해가 목격되어 10리터로 줄이고 다음은 토마토가 하나 둘 익기시작할때부터 1개월간 매일 pt병 (1.4리터)으로 1병씩 넣어 준결과 당도가 2-3부릭스 정도가 높아지고 작물에는 전혀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친환경제제를 살포할때는 물 300리터에 바닷물을 20리터씩 혼용하여 살포를 해주고 있습니다.

벌써 10년이 넘도록 바닷물을 사용해 오고 있었으나 오늘날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바닷물 사용기준 설정을 위해 연구하겠다니 반가운일이 아닐 수 었습니다.
빨리 사용기준이 설정되어 많은 농업인들이 농약값을 절약하고 혜택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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