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차랑단호박 육묘 기술 특허와 모 생산성 30% 향상(디지털농업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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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16-10-02 13:45 조회8,9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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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한아름채소밭’ 최근학 대표
충남 서산 한아름채소밭 농원의 최근학 대표는 스마트 농법을 활용해 <만차랑> 단호박을 육묘·재배한다. 육묘 생산량은 스마트팜 도입 전 6000주에서 8000주로 늘었다. 최 대표 부부는 스마트팜을 도입하고 지난겨울 백두산을 여행하면서도 휴대전화로 농장의 상황을 점검하며 작물을 관리했다. 글 이수한 사진 이서연(사진가)
단호박 육묘 기술 특허와 모 생산성 30% 향상 [포트 활용한 육묘 증식법 특허 내] 최근학 대표(64)가 <만차랑> 단호박을 재배하는 면적은 광폭형 단동 비닐하우스 990㎡(300평)와 노지 1만 570㎡(3200평) 규모다. 최 대표는 2016년 2월 ‘만차랑 단호박의 육묘 증식 방법’에 관한 특허를 획득할 정도로 만차랑 단호박 예찬론자다.
최 대표가 특허를 낸 육묘 증식 방법은 줄기에 포트를 설치해 모종을 키?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육묘 생산 확률이 100%에 이를 정도로 효율이 높다고 한다. 만차랑 단호박 종자 1개가 약 5만 원인데, 1주당 평균 120개 모를 키워낸 2016/vol.660 디지털농업다. 비닐하우스 1동에서 육묘 수입만 평균 3000만 원 이상이다.
특히 <보우짱> 단호박의 당도가 20브릭스인 데 비해 만차랑 단호박은 최고 24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전국 죽·떡 전문점에서 주문이 쇄도한다. 35년 이상 농사를 지으면서 터득한 재배 기술로 육묘에 관한 특허를 내고 나서 스마트팜을 도입했으니 생산성과 소득? 늘어났다.
“육묘 온실에 스마트팜을 도입했습니다. 2004년부터 전자 상거래를 하다 보니 인터넷에 익숙합니다. 지금은 다른 농가들이 저희 농원을 방문해 스마트팜을 견학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기능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개폐 장치입니다. 아무래도 편리하고 시간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수 시설도 스마트팜용으로 바꿀 예정] 스마트팜 도입에 들어간 비용은 저렴한 편이다.
“지자체 지원금 250만 원과 자부담금 250만 원, 합계 500만 원으로 스마트팜을 설치했습니다. 기존 제어 시설이 반자동 개폐 시설이다 보니 추가로 250만 원이 더 들어 총 75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앞으로 관수 시스템을 추가 설치하려고 합니다. 물을 주고 싶을 때 스마트폰만 꺼내면 되니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만차랑 단호박은 최근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병해충에 강하고 재배도 까다롭지 않아 새로운 소득 작물로 주목받는다.
“만차랑 단호박은 논에서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만차랑 단호박을 벼 대체 작물로 심었는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다만 모양이 비슷한 일부 품종이 만차랑 ?호박으로 둔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종자를 비싸게 구입해 재배한 농가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등 직접 운영하며 건호박 직거래] 최 대표는 스마트팜 도입 이전에도 인터넷을 활용한 전문가였다. 최 대표가 직접 만든 홈페이지에는 백과사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전문적인 정보가 즐비하다. 스마트팜 도입으로 줄인 노동 시간을 인터넷 직거래와 작물 연구에 활용하면서 만차랑 단호박 재배의 생산과 유통 효율을 높인 것이다.
“한아름채소밭 농원은 스마트팜과 e-비?니스를 직접적으로 연동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농부들이 농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스마트팜과 블로그를 활용해 공개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물을 다각적으로 상품화(호박 꼭지, 단호박 말랭이 등)해서 농장 자체 쇼핑몰과 서산장터 쇼핑몰, 케이파머스 등에 상품 등록해 온라인 유통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백과사전 못지않은 최씨 홈페이지의 영농일지] 최씨가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www.chaesobat.co.kr)에는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다. 특히 최씨가 1주일에 2~3차례 올?는 만차랑 단호박 관련 영농일지는 방제에서 수확 시기까지 생생한 정보가 가득하다. 최씨 홈페이지의 영농일지를 일부 발췌해 소개한다.
<2016년 9월 11일>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여 일 빠른 시기에 단호박 수확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폭염이 오랫동안 지속돼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름에 폭염으로 착과가 잘되지 않았으므로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은 1차 수확으로, 6월까지 착과된 것들만 익은 것을 골라서 수확한 것입니다.
최종 수확은 서리가 내리기 전후에 하는 것이 바람?합니다. 이때는 덜 익은 과까지 모두 수확하고, 익은 것과 덜 익은 것을 구분해 꼭지가 마르고 나서 저장하면 2개월 정도 후 덜 익었던 것도 속이 노랗게 익어간답니다. 오늘은 약 2t을 수확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20일 이상은 수확해야 할 것 같아요. 수확한 단호박은 10월 중순부터 판매하려고 합니다.
<2016년 9월 11일> 오늘도 햇볕은 가을이 아닌 한여름 같아요. 만차랑 단호박 수확 작업 중인데 잠시 땀을 식히려 나무그늘에 앉아 주변을 보니 올해도 벼농사는 풍년을 맞은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쭉정이 벼 한 알 없이 영글어가슴 고개 숙인 벼를 바라보니 벌써 수매가격을 걱정하는 농부들의 마음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일찌감치 벼농사 대체 작목으로 만차랑 단호박을 심었으니 한시름 덜었구나 싶습니다. 만차랑 단호박 앞으로 소비자에게 홍보만 잘된다면 벼농사 대체 작목으로 훌륭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차랑 단호박 수확을 하면서 잠시 쉬면서 적어본 현장 영농일기였습니다.
<2016년 9월 14일> 결실의 계절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처음 재배해보는 만차랑 단호박을 언제 수확하는지 몰라 요즘 심심치 않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저도 요즘 만차랑 단호박을 수확하고 있지만 수확하는 요령을 알고 나면 아주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잘 보아두면 ‘아, 바로 이럴 때 수확하면 되겠구나’ 할 것입니다.
수확할 때 쪽가위로 꼭지 전체를 자르려고 하면 너무 힘듭니다. 쪽가위 끝을 호박꼭지 한쪽에 대고 자르면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수확한 호박은 2주 정도 꼭지를 바짝 말리면 오래 저장이 가능합니다. 최소한 30일 이상 숙성한 것을 먹든 판매하든 해야 한다는 것도 꼭 지켜야 하고요. 50일 이상 숙성한 것이 완전한 만차랑 단호박 맛을 낸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2016년 9월 16일> 만차랑 단호박을 재배하면서 가장 골머리를 앓는 것이 바로 호박과실파리 피해입니다. 어떤 것이 피해과인지 확인하기는 아주 쉽습니다. 돌처럼 묵직한 호박은 피해과라고 보면 됩니다. 또 과실파리는 호박꽃이 피기 전후 연하고 어린 호박에 산란관을 박고 알을 낳기 때문에 산란관을 박았던 부분이 점으로 남은 것도 있습니다.
호박과실파리는 5~6월에 유충에서 우화해 숲속에서 지내다가 산란기인 7월 10일경부터 8월 말까지 호박밭으로 날아와 호박 등 박과 작물에 피해를 준답니다. 그래서 일찍 ?주심기해 7월 10일 이전에 착과가 많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남 서산 한아름채소밭 농원의 최근학 대표는 스마트 농법을 활용해 <만차랑> 단호박을 육묘·재배한다. 육묘 생산량은 스마트팜 도입 전 6000주에서 8000주로 늘었다. 최 대표 부부는 스마트팜을 도입하고 지난겨울 백두산을 여행하면서도 휴대전화로 농장의 상황을 점검하며 작물을 관리했다. 글 이수한 사진 이서연(사진가)
단호박 육묘 기술 특허와 모 생산성 30% 향상 [포트 활용한 육묘 증식법 특허 내] 최근학 대표(64)가 <만차랑> 단호박을 재배하는 면적은 광폭형 단동 비닐하우스 990㎡(300평)와 노지 1만 570㎡(3200평) 규모다. 최 대표는 2016년 2월 ‘만차랑 단호박의 육묘 증식 방법’에 관한 특허를 획득할 정도로 만차랑 단호박 예찬론자다.
최 대표가 특허를 낸 육묘 증식 방법은 줄기에 포트를 설치해 모종을 키?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육묘 생산 확률이 100%에 이를 정도로 효율이 높다고 한다. 만차랑 단호박 종자 1개가 약 5만 원인데, 1주당 평균 120개 모를 키워낸 2016/vol.660 디지털농업다. 비닐하우스 1동에서 육묘 수입만 평균 3000만 원 이상이다.
특히 <보우짱> 단호박의 당도가 20브릭스인 데 비해 만차랑 단호박은 최고 24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전국 죽·떡 전문점에서 주문이 쇄도한다. 35년 이상 농사를 지으면서 터득한 재배 기술로 육묘에 관한 특허를 내고 나서 스마트팜을 도입했으니 생산성과 소득? 늘어났다.
“육묘 온실에 스마트팜을 도입했습니다. 2004년부터 전자 상거래를 하다 보니 인터넷에 익숙합니다. 지금은 다른 농가들이 저희 농원을 방문해 스마트팜을 견학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기능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개폐 장치입니다. 아무래도 편리하고 시간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수 시설도 스마트팜용으로 바꿀 예정] 스마트팜 도입에 들어간 비용은 저렴한 편이다.
“지자체 지원금 250만 원과 자부담금 250만 원, 합계 500만 원으로 스마트팜을 설치했습니다. 기존 제어 시설이 반자동 개폐 시설이다 보니 추가로 250만 원이 더 들어 총 75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앞으로 관수 시스템을 추가 설치하려고 합니다. 물을 주고 싶을 때 스마트폰만 꺼내면 되니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만차랑 단호박은 최근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병해충에 강하고 재배도 까다롭지 않아 새로운 소득 작물로 주목받는다.
“만차랑 단호박은 논에서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만차랑 단호박을 벼 대체 작물로 심었는데,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다만 모양이 비슷한 일부 품종이 만차랑 ?호박으로 둔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종자를 비싸게 구입해 재배한 농가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등 직접 운영하며 건호박 직거래] 최 대표는 스마트팜 도입 이전에도 인터넷을 활용한 전문가였다. 최 대표가 직접 만든 홈페이지에는 백과사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전문적인 정보가 즐비하다. 스마트팜 도입으로 줄인 노동 시간을 인터넷 직거래와 작물 연구에 활용하면서 만차랑 단호박 재배의 생산과 유통 효율을 높인 것이다.
“한아름채소밭 농원은 스마트팜과 e-비?니스를 직접적으로 연동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농부들이 농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스마트팜과 블로그를 활용해 공개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물을 다각적으로 상품화(호박 꼭지, 단호박 말랭이 등)해서 농장 자체 쇼핑몰과 서산장터 쇼핑몰, 케이파머스 등에 상품 등록해 온라인 유통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백과사전 못지않은 최씨 홈페이지의 영농일지] 최씨가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www.chaesobat.co.kr)에는 다양한 정보가 실려 있다. 특히 최씨가 1주일에 2~3차례 올?는 만차랑 단호박 관련 영농일지는 방제에서 수확 시기까지 생생한 정보가 가득하다. 최씨 홈페이지의 영농일지를 일부 발췌해 소개한다.
<2016년 9월 11일> 올해는 지난해보다 10여 일 빠른 시기에 단호박 수확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폭염이 오랫동안 지속돼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름에 폭염으로 착과가 잘되지 않았으므로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은 1차 수확으로, 6월까지 착과된 것들만 익은 것을 골라서 수확한 것입니다.
최종 수확은 서리가 내리기 전후에 하는 것이 바람?합니다. 이때는 덜 익은 과까지 모두 수확하고, 익은 것과 덜 익은 것을 구분해 꼭지가 마르고 나서 저장하면 2개월 정도 후 덜 익었던 것도 속이 노랗게 익어간답니다. 오늘은 약 2t을 수확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20일 이상은 수확해야 할 것 같아요. 수확한 단호박은 10월 중순부터 판매하려고 합니다.
<2016년 9월 11일> 오늘도 햇볕은 가을이 아닌 한여름 같아요. 만차랑 단호박 수확 작업 중인데 잠시 땀을 식히려 나무그늘에 앉아 주변을 보니 올해도 벼농사는 풍년을 맞은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쭉정이 벼 한 알 없이 영글어가슴 고개 숙인 벼를 바라보니 벌써 수매가격을 걱정하는 농부들의 마음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일찌감치 벼농사 대체 작목으로 만차랑 단호박을 심었으니 한시름 덜었구나 싶습니다. 만차랑 단호박 앞으로 소비자에게 홍보만 잘된다면 벼농사 대체 작목으로 훌륭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만차랑 단호박 수확을 하면서 잠시 쉬면서 적어본 현장 영농일기였습니다.
<2016년 9월 14일> 결실의 계절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처음 재배해보는 만차랑 단호박을 언제 수확하는지 몰라 요즘 심심치 않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저도 요즘 만차랑 단호박을 수확하고 있지만 수확하는 요령을 알고 나면 아주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한번 잘 보아두면 ‘아, 바로 이럴 때 수확하면 되겠구나’ 할 것입니다.
수확할 때 쪽가위로 꼭지 전체를 자르려고 하면 너무 힘듭니다. 쪽가위 끝을 호박꼭지 한쪽에 대고 자르면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수확한 호박은 2주 정도 꼭지를 바짝 말리면 오래 저장이 가능합니다. 최소한 30일 이상 숙성한 것을 먹든 판매하든 해야 한다는 것도 꼭 지켜야 하고요. 50일 이상 숙성한 것이 완전한 만차랑 단호박 맛을 낸다는 것을 참고하세요.
<2016년 9월 16일> 만차랑 단호박을 재배하면서 가장 골머리를 앓는 것이 바로 호박과실파리 피해입니다. 어떤 것이 피해과인지 확인하기는 아주 쉽습니다. 돌처럼 묵직한 호박은 피해과라고 보면 됩니다. 또 과실파리는 호박꽃이 피기 전후 연하고 어린 호박에 산란관을 박고 알을 낳기 때문에 산란관을 박았던 부분이 점으로 남은 것도 있습니다.
호박과실파리는 5~6월에 유충에서 우화해 숲속에서 지내다가 산란기인 7월 10일경부터 8월 말까지 호박밭으로 날아와 호박 등 박과 작물에 피해를 준답니다. 그래서 일찍 ?주심기해 7월 10일 이전에 착과가 많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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