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보도자료(아파트에서도 싱싱한 채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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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09-12-18 21:14 조회8,3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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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보도자료(아파트에서도 싱싱한 채소를...)
이름 : 한아름농장 번호 : 11
게시일 : 2002/12/04 (수) PM 08:11:56 (수정 2002/12/04 (수) PM 08:12:59) 조회 : 78
벤처농군 ‘多모여’…농업인 창업경연대회
경향신문
2002년 10월 23일 수요일 오후 7:08:11
‘천적으로 병충해를 막습니다’ ‘아파트에서도 싱싱한 채소를 길러보세요’
벤처정신이 정보기술(IT)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농민들이 고부가가치 벤처정신으로 무장,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시장개방의 파고를 넘고 있다. 농림부가 23일 개최한 농업벤처인 창업대회 시상식에는 앞서가는 농민들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제안과 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베란다 채소밭=도시민의 아파트 생활이 늘면서 대부분 도시민은 채소를 길러 먹고 싶어도 불가능했다. 특히 농약에 대한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할 수 없이 시장에서 채소를 사다 먹는 것이 현실이다. 충남 서산에서 시설채소를 키우고 있는 최근학씨(51)는 이같은 ‘잠재수요’를 겨냥해 아파트에도 채소밭을 꾸밀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
‘도심가정용 채소밭’이란 이름의 이 상품은 박스형 스티로폼에 수경액과 묘목, 숯, 양분액을 한데 묶어 간단하게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장치다. 스티로폼 박스 안에 수경액과 양분액을 적당하게 채운 뒤 뚜껑 부분에 나있는 지름 10㎝ 정도의 구멍 속에 소형 화분으로 된 묘목을 꼽으면 채소밭이 만들어진다.
소형화분 속의 상추나 치커리 등 묘목은 스티로폼 내에 있는 무공해 수경액을 빨아먹으면서 자라 15~20일 정도가 되면 싱싱한 채소로 바뀐다. 수경액이 없을 경우에는 수돗물에 숯 한덩이만 띄워놓아도 된다는 게 최씨의 설명.
◇천적 곤충 분양=‘천적 곤충을 이용한 청정농사’도 관심을 끌었다. 사업가인 이원규씨(49)가 개발한 이 천적이용 방제법은 한마디로 곤충을 이용해 시설채소에 번식하는 병충해를 없애는 것이다. 딸기·토마토·참외 등 시설재배 작물에 번식하는 병충해 7종에 대한 14종의 천적 곤충을 길러 상품화했다. 충남 논산의 1만5천평 대지에 65억원을 들여 실내 사육장과 온실 21개동 등 각종 시설을 만들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거의 모든 시설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진딧물의 천적으로는 진디혹파리, 무당벌레 등 4종류가 개발됐고 딸기·토마토 등에 큰 피해를 주는 응애에는 칠레이리응애 등 2종이, 오이·고추·피망 등에 치명적인 총체벌레에는 애꽃노린재 등 2종이 각각 개발됐다.
천적 곤충들은 농지면적에 따라 사용이 편리하도록 각종 용기에 산 채로 담겨 판매된다. 농민들은 온실 속에 이 용기의 뚜껑을 열고 천장에 달아놓으면 되므로 사용하기 편리하고 깨끗하다. 지금까지 14종이 개발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11종을 더 개발할 예정인데 이럴 경우 네덜란드·벨기에에 이어 세계 3위의 천적 방제국이 된다고 한다.
2만여평의 농지를 확보해 인터넷상으로 농지를 분양한 뒤 분양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작물을 길러주는 ‘맞춤형 사이버-팜’, 잡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버섯균의 성장을 촉진시킨 무살균 버섯재배법도 인기를 모았다. 농림부는 수상자들에게는 서울대 농생명대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배병문기자 bm1906@kyunghyang.com 〉
이름 : 한아름농장 번호 : 11
게시일 : 2002/12/04 (수) PM 08:11:56 (수정 2002/12/04 (수) PM 08:12:59) 조회 : 78
벤처농군 ‘多모여’…농업인 창업경연대회
경향신문
2002년 10월 23일 수요일 오후 7:08:11
‘천적으로 병충해를 막습니다’ ‘아파트에서도 싱싱한 채소를 길러보세요’
벤처정신이 정보기술(IT)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농민들이 고부가가치 벤처정신으로 무장,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시장개방의 파고를 넘고 있다. 농림부가 23일 개최한 농업벤처인 창업대회 시상식에는 앞서가는 농민들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제안과 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베란다 채소밭=도시민의 아파트 생활이 늘면서 대부분 도시민은 채소를 길러 먹고 싶어도 불가능했다. 특히 농약에 대한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할 수 없이 시장에서 채소를 사다 먹는 것이 현실이다. 충남 서산에서 시설채소를 키우고 있는 최근학씨(51)는 이같은 ‘잠재수요’를 겨냥해 아파트에도 채소밭을 꾸밀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
‘도심가정용 채소밭’이란 이름의 이 상품은 박스형 스티로폼에 수경액과 묘목, 숯, 양분액을 한데 묶어 간단하게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장치다. 스티로폼 박스 안에 수경액과 양분액을 적당하게 채운 뒤 뚜껑 부분에 나있는 지름 10㎝ 정도의 구멍 속에 소형 화분으로 된 묘목을 꼽으면 채소밭이 만들어진다.
소형화분 속의 상추나 치커리 등 묘목은 스티로폼 내에 있는 무공해 수경액을 빨아먹으면서 자라 15~20일 정도가 되면 싱싱한 채소로 바뀐다. 수경액이 없을 경우에는 수돗물에 숯 한덩이만 띄워놓아도 된다는 게 최씨의 설명.
◇천적 곤충 분양=‘천적 곤충을 이용한 청정농사’도 관심을 끌었다. 사업가인 이원규씨(49)가 개발한 이 천적이용 방제법은 한마디로 곤충을 이용해 시설채소에 번식하는 병충해를 없애는 것이다. 딸기·토마토·참외 등 시설재배 작물에 번식하는 병충해 7종에 대한 14종의 천적 곤충을 길러 상품화했다. 충남 논산의 1만5천평 대지에 65억원을 들여 실내 사육장과 온실 21개동 등 각종 시설을 만들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다. 거의 모든 시설작물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진딧물의 천적으로는 진디혹파리, 무당벌레 등 4종류가 개발됐고 딸기·토마토 등에 큰 피해를 주는 응애에는 칠레이리응애 등 2종이, 오이·고추·피망 등에 치명적인 총체벌레에는 애꽃노린재 등 2종이 각각 개발됐다.
천적 곤충들은 농지면적에 따라 사용이 편리하도록 각종 용기에 산 채로 담겨 판매된다. 농민들은 온실 속에 이 용기의 뚜껑을 열고 천장에 달아놓으면 되므로 사용하기 편리하고 깨끗하다. 지금까지 14종이 개발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11종을 더 개발할 예정인데 이럴 경우 네덜란드·벨기에에 이어 세계 3위의 천적 방제국이 된다고 한다.
2만여평의 농지를 확보해 인터넷상으로 농지를 분양한 뒤 분양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작물을 길러주는 ‘맞춤형 사이버-팜’, 잡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버섯균의 성장을 촉진시킨 무살균 버섯재배법도 인기를 모았다. 농림부는 수상자들에게는 서울대 농생명대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 창업을 지원키로 했다.
〈배병문기자 bm1906@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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